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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조선 다음달 구조조정…10여곳 퇴출 예상

<앵커>

금융감독원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6개 중소 조선사와 100여 개 건설업체가 우선 대상입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달부터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창/금융감독원장 : 구조조정을 추진함으로써 부실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의 불안심리와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주요 은행과 회계법인, 신용평가사 등 7명 내외로 팀을 구성해 연말까지 평가기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을 A부터 D까지 네 등급으로 분류해 C등급은 구조조정과 자금지원을 병행하고 D등급은 신규 자금 지원을 중단해 퇴출시킵니다.

대주단에 가입한 건설사나 패스트트랙 지원을 받는 중소 조선사도 부실판정을 받게 되면 퇴출시킬 계획입니다.

금융권 대출이 5백억 원 이상인 100여 개 건설회사와 26개 중소 조선회사가 우선 평가 대상입니다.

[한상희/한국투자증권 책임연구원 :  현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대로 계속 가면 한국 GDP의 15%를 차지하는 건설업이 공멸할 수 있다라는 위기감이 컸고요.]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건설사는 10여 곳, 조선사는 너덧 곳이 퇴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도 주시하고 있으며 문제가 깊어질 경우 금융지원과 함께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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