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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수출보조금' 두고 통상분쟁에 휩싸이나

<앵커>

미국과 중국이 수출보조금 문제를 둘러싸고 통상 분쟁에 휩싸일 조짐입니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에 중국을 제소했는데 중국은 관련 규정을 준수해 왔다며 반박했습니다.

역시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행정부는 지난 19일 중국이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자국 상품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중국을 WTO, 즉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습니다.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중국이 섬유와 냉장고, 땅콩, 맥주에 이르기까지 여러 상품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WTO가 금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60일 동안의 분쟁해결 협상이 결렬되고 WTO가 미국의 손을 들어줄 경우 중국에 대해 경제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2,562억 달러에 달했으며 최근 소비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어제(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은 WTO 규정을 일관되게 준수해 왔다며 보호 무역주의에 반대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업계 지원도 WTO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은행은 내년 세계 무역시장이 올해보다 2.5% 가량 축소될 것으로 보여 무역 전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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