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북간의 육로통행 차단과 개성에 상주하는 남측 인원을 대폭 줄이는 북한의 이른바 '12.1 조치'가 내일(1일)부터 시행됩니다. 남북 관계는 언제 끝날지 모를 긴 겨울에 돌입했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간 육로통행 차단 등을 담은 북측의 12·1 조치 발표 이후 개성관광과 경의선 열차 운행 중단 등 남북 관계는 지난 28일을 정점으로 빠르게 뒷걸음질 쳐 왔습니다.
개성공단은 일단 살아남았지만 내일부터 개성을 오가는 남측 기업인들과 차량 수가 대폭 축소됩니다.
입주 기업들은 통행 불편에 더해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 체류할 남측 인원은 1천7백명 선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측은 상부의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금강산 체류인원 100명을 뺀 92명이 화요일과 금요일에 나오는 등 남측 인원 철수가 다소 늦춰질 수 있지만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남북관계에 몰아친 한파가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