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국정쇄신·경제 정책 기조 바꿔야"

<앵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어제(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정대표는 국정과 내각의 전면 쇄신을 주문하고,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라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정세균 대표는 경제위기 상황을 반영한 듯 대표연설의 상당부분을 경제문제에 할애했습니다.

특히 "경제팀의 무능과 정책혼선으로 경제위기가 가중됐다"고 비판하고, 국정과 내각의 전면 쇄신을 주문했습니다.

이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부총리제 부활과 경제 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대표 :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고 경제시스템 바꿔야 합니다. 시장일변도, 시장만능의 경제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합니다.]

정대표는 또 "1% 특권층을 위한 부유층 감세를 철회하고 대신 부가가치세를 30%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내년 예산안도 변동 요인이 있는 만큼 대폭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일자리 창출 위원회를 만들자는 제안도 내놓았습니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6.15, 10.4 선언 이행의지 표명과 인도적 대북지원 재개 등 일괄타결 4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오늘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

이총재는 국가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경제난 타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