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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마감 직전 급락…경기침체 우려 여전

엔화 강세 지속에 G-7 재무장관·중앙은 총재 긴급성명

<앵커>

경기침체 우려감이 세계 증시를 여전히 억누르고 있습니다. 장중 기분좋게 상승하던 미국증시도 결국 급락한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 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203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어제(27일) 아시아 각국 증시 폭락과, 지구촌 경기 침체 우려감이 커지면서 하락으로 출발한 미국 증시는, 장중 한때 다우 지수가 200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 계혹 보합권에 머무르다가 불과 장 마감 5분을 앞두고 다우 지수 200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그만큼 지금 시장이 불안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기는 했지만 세가지 호재가 미국 증시를 받쳤습니다.

먼저,미국의 9월달 신규주택 판매가 뜻밖에도 2.7% 증가하면서 주택 재고도 4년 3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한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경기 침체의 시발점인 미국 주택 시장이 바닥을 친 것 아닌가하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가 15개 지역 은행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340억달러를 투입하면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주에 연준이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급격한 엔고를 우려하는 긴급 공동 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오늘 달러-엔 환율은 13년만에 처음으로 장중에 92엔대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달러당 엔 환율이 90엔대 밑으로 떨어지면,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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