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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EU,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 놓고 '충돌'

<앵커>

유럽연합이 최고 권위의 인권상을 중국의 반체제인권 운동가인 후자에게 수여했습니다. 중국이 강력 비난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의회는 올해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중국의 반체제 인권운동가인 후지아를 선정했습니다.

올해 35살인 후지아는 에이즈 환자를 위한 인권운동을 벌이다 중국 정부의 인권정책에 문제가 있다며 투쟁을 벌여온 반체제인사입니다.

현재는 국가전복선동혐의로 수감중이며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됐습니다.

대표적인 반체제인사가 인권상 최종 후보자에 올랐을때부터 중국 정부는 내정 간섭이라며 강력 비난해왔습니다.

[친강/외교부 대변인 : 범죄인에게 상을 주는 것은  중국 내정·사법권에 대한 간섭이고  인권의 본질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유럽의회도 중국이 후지아의 수상을 막기위해 강력한 로비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구소련의 반체제 인사, 안드레이 사하로프를 기려 제정된 사하로프상은 유럽 최고 권위의 인권상으로 그동안 넬슨 만델라,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이 수상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상 소식은 아셈에 온 아시아 정상들을 만나기위해 유럽연합 지도자들도 대거 베이징에 모인 시기에 전해져 중국측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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