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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교육감, 사학재단 돈도…미심쩍은 '차입금'

<8뉴스>

<앵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사학재단측으로부터도 선거비용을 빌려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학교들은 지난 3년간 다른 학교보다 훨씬 많은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사립 중·고등학교입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 자료에 따르면 이 두 학교는 2005년부터 3년간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50억에 가까운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내 한 학교당 평균 지원 금액 6억 4천여 만원보다 4배 가까이 많습니다.

지원시기는 공정택 교육감이 재직하던 때입니다.

공 교육감이 바로 이 학교재단 이사 장 모 씨로부터 교육감 선거 비용 3억 원을 빌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안민석/민주당 의원 : 교육청과 학교 공사의 먹이사슬 관계 일부가 실체를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3억 지원과 대가성의 관계가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

돈을 빌려 준 장 씨는 아는 사람 소개로 선거비를 빌려줬을 뿐 공 교육감을 잘 알지도 못한다며 이자까지 이미 돌려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공 교육감측은 지원예산은 교육감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라며 학교지원과 선거비용을 빌린 것은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직원 : 교실이 부족하니까 지어준 것에요. 이런 곳은 안 지어줄 수가 없습니다. 학생 배정하고 교실이 부 족한데 안 지어줄 수 없죠.]

하지만 대형학원과 학교 급식업체에 이어 사학재단측에서도 돈을 빌려쓴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공정택 교육감의 선거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않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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