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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국제중' 개교 강행…교육계 갈등 증폭

<앵커>

서울시 교육위원회의 심의 보류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내년 3월 국제중학교 개교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의 혼란이 더해지고 교육계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위원회의 '국제중 동의안' 심의 보류에도 불구하고 내년 3월 개교를 재추진하겠다.

당초 시교육위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던 서울시 교육청은 하루만에 이렇게 뜻을 바꿨습니다.

시교육청은 "심의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즉시 보완책을 마련해 제출할 것"이라며 "시교육위가 이달 정례회에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경회/서울시부교육감 :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시 제출하면 심사숙고해서 좋은 결정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위원회도 이 달말까지 재논의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임갑섭/서울시 교육위원회 의장 : 우리 교육위 15명에서는 내년 3월에 개교가 물건너 갔다던가, 1년 후에 하라든가 그런이야기 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날 준비 부족과 사회적 여건 미성숙을 들어 국제중 동의안 심의를 보류했던 시교육위가 쉽게 동의해줄 지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전교조 등 반대 단체들은 일부 계층과 학원의 이해를 대변한다며 서울시 교육청을 더욱 거세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이 이렇게 오락가락하면서 국제중을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는 물론 서울 시민 모두가 교육 정책에 대한 극심한 혼란과 회의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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