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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서 화재…아들이 불질러 아버지 사망

<앵커>

어젯(12일)밤 전남 순천에서는 아들이 집에 불을 질러 아버지가 숨졌습니다.

이밖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는데, 이 소식은 이한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6시쯤 전남 순천시 월등면 82살 박모 씨의 목조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집 안방과 마루 등을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집 안에 있던 박 씨가 대피하지 못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박 씨의 아들이 불을 지르겠다고 말한 뒤 집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박 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기/순천경찰서 형사2팀장 : 평상시에 아버지와 감정이 안좋아 한 2년 전에 존속상해로 교도소에 다녀온 사실도 있고 해서 사건이 나기 전에도 아버지와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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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기 광주시 매산리의 스티로폼 제조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2천제곱미터 규모의 공장 건물 4개 동을 태워 1억 4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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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쯤에는 전남 나주시 다도면 55살 고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나 1층 건물과 창고를 모두 태웠습니다.

집주인 고 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창고에서 폭발음과 함께 정전이 되면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고 씨의 말에 따라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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