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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억새꽃 장관

<8뉴스>

<앵커>

전국의 명산에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억새가 만발한 강원도 민둥산이 은빛 물결의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위가 온통 억새로 둘러싸인 산 속 오솔길이 등산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하얗게 피기 시작한 억새꽃을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씩 정상으로 향합니다.

[신웅배/서울 신길동 : 그렇게 힘이 안들고 오늘 아주 뭐, 올라오면서 바람도 불어주고, 또 억새밭이 엄청 멋있네요.]

해발 1,119m 민둥산 정상에서 바라본 세상은 온통 억새로 메워졌습니다.

늦더위와 가뭄 탓에 이제 피어나기 시작한 억새꽃에 산 바람이 일렁일 때마다 은빛 물결이 퍼져 나갑니다.

햇빛을 가득 머금은 풍성하고 탐스러운 억새꽃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등산객들은 저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한인순/경기 용인시 : 억새는요. 너무 사람하고 같이 흘러가는 세월을 같이 보여주는 것 같아서, 하늘하늘 하는 것이 너무 정감가는 억새의 매력이죠.]

이달 초부터 피기 시작한 민둥산의 억새꽃은 다음주쯤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1일)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서울도 10.9도까지 떨어져 전국적으로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대관령 1도, 서울 9도 등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모레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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