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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8%상승…장기 주택공급에 차질

<앵커>

불경기와 분양가 상한제 실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분양한 아파트의 3.3제곱미터 당 분양가는 평균 천326만 원, 지난해 분양가 보다 8% 상승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는 분양가가 내렸지만, 미적용 아파트의 분양가가 1,241만 원에서 1,419만 원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상한제 실시로 전체 분양가를 낮춰 싼 값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게 하겠다던 정부 계획이 틀어진 것입니다.

더구나 올해 공공택지 공급도 극도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공급된 공공택지는 12.6 제곱킬로미터로, 지난해 1년치 공급량의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주택시장이 침체로 미분양이 속출하자, 건설업체들이 자금압박을 겪으면서 택지를 공급해도 인수하려 나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토지공급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 30만 가구씩, 10년 간 3백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장기 주택공급 정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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