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내용 분유·이유식 첨가물서도 멜라민 '비상'

<8뉴스>

<앵커>

다음은 멜라민 파문 속보입니다. 분유와 이유식의 첨가물로 쓰이는 '락토페린'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극소량이지만 아기들이 먹는 데 들어있어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의 분유나 이유식의 첨가물로 수입되는 뉴질랜드 산 락토페린 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식약청이 밝혔습니다.

검출된 양은 각각 3ppm과 1.9ppm으로 극히 소량입니다.

락토페린이란, 사람과 젖소의 초유에 많이 들어있는 항 바이러스성 단백질로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분유와 이유식 등에 첨가물로 쓰이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그러나 락토페린을 원료로 사용한 수입 가공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이번 검출량은 인체에 직접적인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이를 원료로 사용한 가공 식품 전반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분유 업체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분유업체들은 원유는 국내산을 쓰지만 다른 성분들은 수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분유들은 겉면에 원산지를 '수입산'이라고만 적고 자세한 국가명이나 성분, 함량 등은 표시하지 않아, 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