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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오늘 방북…'북핵 담판' 지을 수있을까

<앵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1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북한이 핵 시설 재가동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방북은 북핵 문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서울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자신의 북한 방문이 얼마나 길어질 지 모르겠다"며 북한과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힐/미국 국무부 차관보 : 비핵화 2단계 마무리에 관해 북측과 협의를 할 것입니다. 특히 검증체계 구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 시설 재가동 수순을 밟고 있는 지금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전에도 이런 위기는 있었다"면서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오늘 방북길에 오르는 힐 차관보는 북-미간 핵심쟁점이 되고 있는 핵 물질 시료 채취 문제와 영변 이외의 핵 시설 의심지역 방문등을 두고 김계관 부상과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힐 차관보는 방북 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서울로 돌아와 한국 등 6자 회담 참가국들과 협상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김 숙/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이 검증의정서에 빨리 합의해서 미국이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을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해제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기를 기대를 하고.]

힐 차관보의 이번 방북은 부시 대통령 임기내에 불능화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핵 폐기 단계로 나아갈지, 아니면 북핵문제의 장기 표류로 이어질 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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