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오용훈 이병은 7월 23일 서해 가장 끝에 위치한 외딴 섬, 말도(唜島)에 도착했다.
강화도에서 약 30km떨어진 이곳은 한강하구를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는 바다 위의 DMZ(비무장지대)다.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해있어 주2회 운행되는 행정선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자급자족을 하며 살아가는 7명의 주민과 이곳을 지키는 20여 명의 해병대원들이 긴장 상태로 북한과 대치 중이다.
말도에서 신병 신고를 마친 두 이병은 잔뜩 군기가 잡혀있었다. 두 사람은 신참 환영식에서도 좀처럼 긴장감 탓에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
오후 2시에 시작되는 말도 해병대 초소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흘러간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