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정부 "한국에 수출 유제품업체 전면조사"

<8뉴스>

<앵커>

이번 일로 중국산 유제품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을 한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업체를 조사할 거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멜라민이 검출된 과자를 한국에 납품한 중국 현지업체.

해당제품 생산을 중단한 가운데 자체검사에선 별문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중국 현지업체 관계자 : 우리도 제품에 대해 검사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주일 전 사탕과 초콜릿 등 유제품이 함유된 중국산 가공식품을 한국으로 수출하는 44개 현지업체 명단을 중국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당기업 제품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일부 업체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산 유제품 파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소비자 불안이 커지자 성명을 내고 미국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유제품에 대해 전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도 수입 중국산 유제품에 대해 검사를 진행중이고 프랑스는 중국산 유제품이 함유된 모든 식품을 판매금지했습니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도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과 판매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에 지원한 중국산 분유 30톤에 대해 현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정부는 파문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정부가 책임을 지고 이번 파동이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식품 생산과 유통구조를 갖추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전 세계 소비자의 불안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