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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병설? 알만한 사람은.." 평양에도 소문 파다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지 오늘(23일)로 40일째입니다. 평양은 지금 겉으론 평온한 모습이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이미 상당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평양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건강 이상으로 공개 행보를 중단한 지 40일째.

그러나 평양 거리에서 평소와 다른 긴장감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지금 제 뒤쪽으로 보이는 파란색 건물이 인민대학습당이고 그 앞쪽이 9월 9일날 노농적위대 열병식이 열렸던 김일성 광장입니다.

대동강 주변에는 여느 때처럼 평양시민들이 한가로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관광나온 외국인들의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휴벗 : 매우 깨끗해서 놀랐습니다. 중국보다 더 깨끗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물밑으로 상당히 퍼져 있었습니다.

한 북측 인사는 "허무 맹랑한 소리"라면서도 "남한 보도를 통해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북측 관계자는 건강 이상설을 강하게 부인하지 않은 채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당기념일에 김 위원장이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한편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 대표들에게 지난 10년간 민간교류 사업이 기대 만큼 성과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민간교류 사업은 평양을 중심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의 이런 반응은 개성과 금강산 지역 사업이 지지부진해 진데 대해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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