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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퍼진 '멜라민 파문'…"중국산 안 먹어!"

<8뉴스>

<앵커>

멜라민이 섞인 중국의 저질분유 파문이 해외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도 3살짜리 피해자가 확인된 가운데, 중국 내에서는 식품산업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하는 불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마루다이 식품은 중국 유제품이 사용된 크림버터 등 5개 제품에 멜라민이 함유됐을 우려가 있다며 자율 회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마루다이 식품은 중국내 자회사에서 중국산 우유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 일본 전역에 만 3천여 개 정도 판매됐으며 아직 팔리지 않은 2800여개 제품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에서는 3살 난 여자아이가 중국산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에 걸린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중국산 요구르트 등 모든 중국산 유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중국내 스타벅스 체인점도 중국산 우유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식품안전 당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몽고 주민 : 중국 검사기관의 당국자에게 문제가 있습니다. 불만이 많습니다.]

[도린 츠우/중국인 : 식품안전 문제에 있어서 당국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후진타오 주석은 인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고위 간부들의 의식이 마비됐다고 질타하는 등 직접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중국 당국은 국내 불만을 무마하고 해외에서 '차이나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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