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찰기동대, '촛불' 떠나 민생치안 현장 속으로

<8뉴스>

<앵커>

시위를 막는데 주로 동원되던 경찰 기동대가 앞으로는 민생치안 현장에 집중 투입됩니다. 먼저 성매매업소와 사행성 오락실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관 기동대원들이 오늘(17일)은 방패와 곤봉을 내려놓고 진압복도 벗었습니다.

한 오락실이 사행성 영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단속에 나섰습니다.

불법 판단의 기준인 연타기능을 확인하고, 구석구석을 뒤져 상품권도 찾아냈습니다.

서울경찰청이 오늘부터 민생치안현장에 경찰관 기동대로 편성된 그린 포스 부대와 스텔스 부대를 투입했습니다.

기동대원 3백60여 명으로 편성된 그린포스 부대는 우범지역이나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 범죄예방과 범인 검거 임무를 수행하고, 스텔스 부대는 2백70여 명 규모로 불법 성인오락실과 도박장, 성매매업소 등 퇴폐업소에 대한 은밀한 현장단속에 투입됩니다.

[김병철/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 민원을 분석해 본 결과 가장 많은  72%가 불법성인 오락실을 단속해 달라는 것과 강절도를 예방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개부대를 민생에 투입하면서.]

서울 시내 경찰서들은 오늘 단속에 앞서 관내에 있는 불법 풍속업소들에 일제히 서한을 보내 "불법업소들이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이번 기회에 건전한 업종으로 전환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업주들의 반발과 함께, 검문검색 강화로 주민 불편도 다소 예상되지만, 범죄 분위기가 사라질 때까지 두 부대를 무기한 운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