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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출신, 서울대 입학 어렵다? '이젠 옛말'

<8뉴스>

<앵커>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특목고 출신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대 입학생
10명 가운데 2명은 특목고 출신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상위 10개 학교는 모두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였습니다.

과학고가 4곳, 외국어고 2곳, 예고 3곳이고, 자사고 1곳이 새롭게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특목고 출신 비율은 특기자 전형이 도입된 지난 2005년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올해는 22%까지 올라갔습니다.

비교 내신제가 폐지돼 특목고 출신이 급감하기 직전인 98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입니다.

[김경범/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 : 과학고생이 특기자 전형을 통해서 많이 들어오니까. 과학고생이 늘어나 수치가 올랐을 거에요.]

특기자 선발이 늘면서 특목고 출신의 진학 여건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는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한다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올해 입시에서도 특기자 선발 인원을 지난해보다 100명 이상 늘리고 대신 지역균형 선발인원은 줄였습니다.

[이만기/유웨이중앙교육 이사 : 서울대학교가 지역균형 선발 인원을 줄이고 특기자 전형 인원을 늘리면서, 동시에 또 정시 모집에서도 수능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그동안 내신이 불리해서 서울대 진학이 어려웠던 특목고생, 비평준화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서울대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등 공부 잘 하는 학생을 더 뽑겠다는 서울대의 신입생 선발 기조가 유지되는 한 사교육 수요를 억누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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