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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장애의 상징 아닌 한계 도전하는 도구"

<8뉴스>

<앵커>

개막 일주일을 맞은 베이징 패럴림픽이, 오는 17일 폐막을 앞두고 그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패럴림픽 경기엔 휠체어를 타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목이 많은데요. 휠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박진감 있는 경기가 많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힘차게 휠체어를 굴리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홍석만 선수.

400미터를 47초 67만에 주파해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비장애인 400미터 달리기 세계 기록과 비교해 불과 4초 뒤질 뿐입니다.

5천미터 이상의 장거리에선 휠체어 달리기 기록이 비장애인들의 기록보다 더 빠르기도 합니다.

보다 빠르게 달리기 위해 패럴림픽 육상 선수들은 싸이클 선수들처럼 최대한 몸을 굽히고 휠체어를 몹니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휠체어는 유선형으로 개량했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첨단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패럴림픽 펜싱은 일반 올림픽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2미터가 채 되지 않는 거리에서 휠체어를 고정시키고 앉아서 경기를 하는 겁니다.

휠체어 펜싱에선 뒤로 물러설 수가 없기 때문에 상체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일주/대한장애인펜싱협회 기술이사 : 거리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선수가 유리하고, 심판의 시작 사인 이후 2-3초 안에 한 점씩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매우 액티브한 경기의 종목입니다.]

패럴림픽에서 인간 승리를 연출하는 선수들에게 휠체어는 장애의 상징이 아닌,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도구입니다.

[홍석만/장애인올림픽 육상 국가대표 : 누군가는 장애인들이 하는 재활의 목적이다 , 뭐 이런 부분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아요. 근데 이제 그냥 스포츠로 봐주시고, 장애인스포츠도 나름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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