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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위기설' 해소됐지만 "금융불안 불씨 여전"

<8뉴스>

<앵커>

9월 위기설은 해소됐지만 금융시장에 도는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물가불안 속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정부가 낙관했던 외평채 발행은 무산될 처지가 됐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년만에 금리를 올렸던 한국은행은 오늘(11일)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높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지만,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고, 경기둔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금융시장 불안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변동상이라 할까 그런 것이 앞으로도 가끔은 있을 수 있다. 이제 다 지나갔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좀 성급하다고 봅니다.]

4가지 주식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친 '쿼드러플 워칭데이'를 맞아 오늘 코스피는 큰 폭의 변동세를 보이다가 21포인트 하락한 1443.24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4원이 올라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당초 내일 새벽 매듭 지으려던 정부의 외평채 발행도 협상 과정에서의 금리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종구/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 최근에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으로 인해서 미국 금융시장이 좀 더 불안해졌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또 많이 위축되었고요.]

기획재정부는 1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하면서 당초 1.8%p 수준의 가산금리를 예상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2%p 이상을 요구했습니다.

정부의 성급한 낙관에도 불구하고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파장이 계속되면서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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