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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청장 "사과하러 왔습니다"…싸늘한 불교계

<8뉴스>

<앵커>

대통령의 직접 사과 지시에 따라서 어청수 경찰청장이 오늘(10일) 대구 동화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불교계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TBC 황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불교계의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은 오늘 오후 예고없이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습니다.

범불교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 등 종단 대표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섭니다.

[어청수 경찰청장 : (어떻게 오셨습니까?) 사과하러 왔습니다. 대통령이 다 말씀 하셨잖아요.]

그러나 대표자 회의 직전 어 청장은 동화사 경내에서 지관 스님과 마주쳤지만 지관 스님은 회의를 이유로 급히 자리를 피했습니다.

어 청장은 이후 대표자 회의가 끝날때까지 동화사 별관에서 기다리다 다시 지관 스님과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스님들의 반발로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지관 스님측은 사전에 통보도 없이 동화사를 찾은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만남 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범불교 대표자회의는 오늘 회의에서 추석 전까지 정부의 입장을 기다려 본 뒤 어청수 경찰청장의 해임 등 남아 있는 3가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구에서부터 범불교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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