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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공개석상서 사라진지 한달…추측 난무

<8뉴스>

<앵커>

김 위원장이 지난 한달 가까이 외부에 모습을 감춘 이유도 건강 문제로 확인됐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여러번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는 게 우리 정부의 분석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 낸 건 지난달 14일, 인민군 부대 시찰 때입니다.

지난 달에만 12차례, 거의 매일 왕성한 공개활동을 벌이다가 이때부터 어제(9일) 정권 수립 60주년 기념 열병식까지 한달 가까이 공개 석상에서 사라져 온갖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6년 7월 미사일 시험발사 뒤 40일간, 같은해 10월 핵실험 이전에 3주 동안 종적을 감췄던 전력이 있습니다.

당시는 핵 협상에 앞서 세계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은둔 전략이었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양무진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 작년 5월경에 간단하지만 심장근색에 관련한 수술도 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건강악화와 좀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

최근 저명한 중국과 프랑스에서 뇌졸중 전문의들이 방북해 김 위원장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선 김 위원장이 의식불명이나 전신마비 같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김용현 교수/동국대 북한학 : 어제 열병식때 보여준 김영남 최고인민회 상임 위원장의 모습이나 또는 어제 일련의 자축행사들로 봤을 때는 김정일 위원장의 상태가 그렇게 심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김 위원장이 다음 달 10일 조선노동당 창당 기념식에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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