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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안정 기대했는데…하루만에 또 '출렁'

<8뉴스>

<앵커>

어제(8일) 미국의 구제금융 소식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던 금융시장이 하룻만에 불안한 모습으로 돌아섰습니다. 주식은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다시 천백원선을 넘어섰습니다.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하락세로 시작했습니다.

어제 우리 증시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우려에 단기 차익을 얻으려는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결국 22.15 포인트 떨어진 1,454.50 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프로그램이 3천 8백억, 외국인들이 2천 백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면서 4.60 포인트 내렸습니다.

[심재엽/메리츠 증권 투자전략팀장 : 경제패턴을 봤을 때 아직 경기가 둔화 양상이기 때문에 약간의 등락 과정이 계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급등했습니다.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와  주가 급락 여파로 19원 90전이 오르면서  하루만에 다시 1,100원 대로 올라섰습니다.  9월 위기설의 발단이 됐던 외국인 채권 만기일이 오늘과 내일로 다가왔지만 별다른 동요는 없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오늘까지 모두 2조 천억 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해 자금 이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 : 이미 8월부터 외국인들의 채권만기물량을 재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재정거래의 기대수익률 높아졌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걸로 봅니다.]

8월 생산자 물가는 국제 석유류 가격의 하락으로 7월에 비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1년 전과 비교해 2배 정도 높아 물가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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