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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실 모기지 업체에 사상최대 공적자금

<8뉴스>

<앵커>

앞서 잠시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미국 정부가 우리돈으로 200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은행에 대출 자금을 대주고 집 주인의 담보 채권을 가져온 뒤, 파생상품으로 팔아 막대한 수익을 챙겨온 미국의 양대 모기지 업체입니다.

미국 전체 주택담보 대출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주택시장 침체로 총 부채가 1조 6천억 달러에 육박하며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이 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두 회사에 대해 각각 천억 달러씩, 최대 2천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돈 2백조 원이 넘습니다. 

[헨리 폴슨/미 재무장관 :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둘중 하나만 무너져도 미국과 전 세계 금융시장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존 경영진은 모두 경질됐고, 연방정부가 경영을 직접 관리·감독하기로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히 필요한 조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IMF, 즉 국제통화기금과 해외금융기관들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로 두 업체가 안고 있는 6조 달러의 채권은 '명시적 정부 보증' 채권으로 전환됐습니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외국 은행들도 채권투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상환 보장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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