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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8관왕 위업 달성…올림픽 역사 새로 쓰다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베이징입니다. 오늘(17일)은 올림픽 역사가 새로 써진 날입니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마침내 대망의 올림픽 8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1972년 뮌헨에서 마크 스피츠가 세운 7관왕의 기록을 36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잉행동장애를 앓던 소년에게 미래는 없어 보였습니다.

[펠프스/미국 수영대표 : 중학교 때 선생님께서 그러셨죠. '너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거야'라고. 늘 그런 식이었어요.]

세월이 흐른 뒤 바로 그 소년이 올림픽 역사를 바꿔놓았습니다.

살아있는 전설의 대미는 혼계영 400m였습니다.

결승전에서 미국은 두 번째 영자까지 3위로 처졌습니다.

펠프스가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세 번째 접영 영자로 나서 단숨에 미국을 선두로 올려놓았습니다.

미국은 3분 29초 34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 8관왕에 올라 지난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마크 스피츠가 세웠던 종전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뒤 펠프스는 헌신적으로 자신을 돌봐준 가족들과 감격을 나눴습니다.

[내가 꿈꾸던 모든 것을 이뤘습니다. 매우 영광입니다.]

펠프스는 여덟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 7개를 달성했고, 역시 최다 기록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도 14개로 늘려 놓았습니다.

펠프스는 2014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다른 종목에 도전하는 것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펠프스의 신화는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근대 올림픽 112년 역사상 최고의 별이 베이징에서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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