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형 할인점에서 파는 샐러드용 포장 채소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세균번식 빠른 여름철인데다 날로 먹는 음식이어서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편하게 포장돼 있는 샐러드용 채소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품 당국이 대형 할인점에서 샐러드용으로 파는 제품 25건을 수거해 조사해 봤더니 이 가운데 40%인 10건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할인점별로는 롯데마트가 5건, 홈플러스가 3건, 그리고 이마트가 2건입니다.
대부분 중소 가공 업체에서 만들어 할인점 상표를 달고 판매되는 것들입니다.
샐러드용 채소의 경우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제조 업체의 설명입니다.
[업체 사장 : 야채를 여러번 세척하면 조직이 물러지는 부작용도 있고, 토양에서 재배하다 보니 원물(원래 야채) 자체에서 제거가 안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식중독 위험이 있는 건 아니지만 생산 과정의 위생 수준이 나쁘다는 걸 의미합니다.
[한일규/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관리과장 : 모든 세균의 지표이기 때문에 다른 세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청결하게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샐러드용 채소는 구입 즉시 먹거나, 수돗물의 염소 성분이 소독 기능이 있는 만큼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서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