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가 다음달 안에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국회 공기업 특위에서는 이 문제로 여야가 격돌했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최근 국책 연구기관들이 주공과 토공의 통합에 부정적인 의견을 해마다 내놓았는데도 정부가 정치논리에 따라 졸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종환/국토해양부 장관 :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이 문제를 좀 개선해야 되겠다는 차원에서 이 일이 시작된 거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최문순/민주당 의원 : 그 답변 때문에 제가 여기서 비판하는 겁니다. 이건 경제문제로 접근해야할 문제인데, 정치문제로 접근을 해서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강봉균/민주당 의원 : 인력 줄이는 게 아니다, 인력 줄이지 않으면서 뭘 통폐합을 합니까? 허구라고, 허구.]
한나라당 의원들은 "두 공사가 서로 다른 논리로 통폐합에 저항하는 등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국민적 공감대 확보를 주문했습니다.
[고승덕/한나라당 의원 : 한쪽은 주택가격이 올라서 국민에게 부담을 준다, 한쪽은 내린다 이러고 있는데, 국민들은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과연 어느 기관의 말이 맞는지.]
[김성식/한나라당 의원 : 여러가지 경영평가의 측면에서나 시장분석의 측면에 있어서나 발표 이전에 국민적 공감대를 먼저 형성을 해야한다고 보는데, 그 자료 준비는 다 되어 있습니까?]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다음달 안에 토공과 주공의 통합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전기나 가스, 수도 분야는 민영화하지 않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없이 에너지 분야 대형화를 제시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