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건강] 뚱뚱한 사람일수록 운동 후에 더 먹는다

우리가 음식물을 먹게 되면 체지방에서 렙틴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렙틴 호르몬이 많을수록 식욕은 떨어지게 됩니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20명의 정상체중 여성과 비만여성을 대상으로 운동 전후 렙틴 호르몬의 분비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정상체중의 여성들은 운동의 강도와 상관없이 운동 후에 렙틴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식욕이 억제되었습니다.

반면에 비만인 여성들은 강한 운동을 하더라도 식욕 억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따라서 운동 후에 배고픔을 많이 느끼고 음식을 더 먹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박종숙/영동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 비만한 사람의 경우 강한 운동을 하더라도 렙틴호르몬의 분비량의 차이가 없고, 식욕억제효과가 없다는 것은 정상체중인 사람과 호르몬 작용 기전이 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즉 비만 자체가 렙틴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비만한 사람이 체중감량을 할 때, 운동에만 의존하면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합니다.

따라서 운동 외에도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다른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