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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④] 나눔은 더 큰 하나를 만든다

마을회관에 72조각의 참치와 185개의 코코넛이 쌓여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늘 마을가구수나 사람수만큼을 음식을 모아, 나눠갖는 것이 핀지랩의 일상이다. 이곳에선 주민 누구하나라도 밥을 굶거나, 새로운 음식의 맛을 못보는 일은 없다. 185명의 대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마스쿤도 소외되는 일이 없다. 마을사람들은 마스쿤을 결코 장애라 생각지 않는다. 마스쿤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핀지랩섬에만 사는 조금 특별한 아이들일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심각한 장애인으로 치부되었을 마스쿤들. 그러나 이곳에서 마스쿤들은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늙어간다. 나눔이 여유있는 특정사람들의 문화가 되어버린 우리에게, 핀지랩은 나눔이 어떻게 더 큰 하나를 만들수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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