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독도 도발에서 일본이 오늘(15일)은 한발 더 나갔습니다. 독도를 일본 땅으로 사실상 명기한 교과서 해설서를 당초 예정보다 3년이나 앞당겨 내년부터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윤츈호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이번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 파문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고무라/일본 외상: 독도문제는 일조일석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말로는 평화로운 해결과 한국 측의 냉정한 대응을 요구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더욱 강경한 조치로 우리 측 항의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먼저 당초 2012년부터 사용하려던 문제의 교과서 해설서를 당장에 내년부터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새로운 해설서에 근거해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적극 지도하기로 했습니다.
[도카이/일본 문부과학상: 2012년 이전에도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해설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파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가르치고 독도를 분쟁지역화하겠다는 의도가 드러난 이상 그 실천을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년 5월로 예정된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개정에서도 독도를 일본 땅으로 명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항의와 시정 요구를 묵살한 채 자신들만의 입장을 고수하려는 일본의 태도는 독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주장과 한국 정부를 배려했다는 그들의 설명이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