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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오일쇼크' 눈앞…공공차량 홀짝제 곧 실시

<8뉴스>

<앵커>

국제유가의 오름세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가 145달러를 돌파했고 우리가 많이 들여오는 두바이유도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비상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달러 약세와 이란을 둘러싼 정정불안에 따라 국제유가는 다시 사상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오늘 처음으로 145달러를 넘어섰고, 두바이유 가격도 14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뉴욕시장에서 국제유가 200달러에 투자하는 금융거래가 배나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앤소니 그리산티/GRZ에너지: 국제유가는 이번 주말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선으로 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3차 오일쇼크가 예상되는 150달러 선에 근접함에 따라 단계별 비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으면 정부는 1단계 비상조치로, 공공부문 차량의 홀짝제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170달러를 넘어서면 민간부문까지 홀짝제를 확대하고 가로등과 옥외 조명 제한, 냉난방 강제 조절 등의 2단계 비상조치에 들어갑니다.

경제운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가 되면, 경제성장률은 2.5%로 추락하고 물가상승률은 8.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지훈/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10% 오르면 경제성장률이 0.35%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 9천7백여 곳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11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지역의 이번주 평균 휘발유 값은 1983원까지 오르면서 운전자들의 기름값 부담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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