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선수가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대관령에서 강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올림픽 4회 연속 도전입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안개 비를 헤치며 가파른 언덕길을 치달립니다.
베이징올림픽의 승부처인 35km 지점 오르막 레이스를 대비한 지구력 훈련입니다.
지난 4월부터 매일 40km 이상씩 달리고 있습니다.
[오인환/삼성전자 마라톤팀 감독 : 자기가 해야된다는 그런 훈련에 대해서는 타의 선수들의 모범이 될 수있도록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나무랄 데 없는 선수라고 볼 수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고된 훈련을 계속하면서도 힘든 내색 한번 하지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목표를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지금까지 풀코스 마라톤을 39차례나 완주했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아시안게임과 보스턴 마라톤을 제패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지구 네 바퀴반 거리를 달렸습니다.
그래도 마라톤에 대한 열정은 조금도 식지않았습니다.
[이봉주/마라톤 국가대표 :마라톤을 빼고는 생각할 수없다고 할 정도로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 번 금메달에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베이징에서 메달을 따고 못 따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가 달리는 것 자체가 한국 마라톤의 역사입니다.
국민 마라토너의 도전에는 쉼표도 마침표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