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고 거침없는 개혁을 단행하고 있는 미셸 리.
1993년 볼티모어의 빈민지역의 할렘파크 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한 미셸은 유난히 시끄럽고 산만한 아이들을 뜻대로 통제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늘날의 미셸 리를 만든 사건이 교실에서 일어났다. 가뜩이나 정신없는 교실에 벌 한 마리가 날아 들어온 것이다. 아이들은 벌을 피하려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하지만 미셸은 아무렇지 않게 벌을 때려잡은 뒤 입에 넣고 삼켜버렸다.
그 후 아이들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좋은 학습태도를 보였다. 말 그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볼티모어 지역 학교들 가운데 최저 수준이었던 이 학교 학생들의 성적을 오로지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2년 만에 전국 상위 10%로 향상시켰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08년 주목할 만한 인물로 미셸을 꼽고 ‘벌을 삼킨 개혁가 (Bee-Swallowing Reformer)’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