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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더 투입하는데…누를수록 더 커지는 '반발'

<8뉴스>

<앵커>

하지만 경찰의 출석요구에 대해 촛불행사 주최 측은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일)도 청계광장에서는 촛불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한지연 기자! (네, 서울 청계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오늘은 행사가 예정에 없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였군요?

<기자>

네, 오늘은 당초 촛불행사가 없었지만 보시다시피 시민 2천여 명이 청계 광장을 메우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경찰이 촛불행사 주최인사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폭력진압 중단과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환 통보를 받은 집회 주최자 10명도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원석/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 : 사실상 촛불문화제를 주관하고 있는 국민대책회의를 위축시키고 또 촛불문화제 그 자체를 불법시하려는 의도라고 보여지고요. 이런 부당한 출석 요구에 저희는 불응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오늘까지 나흘째 거리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이에 대비해 어제보다 8개 중대가 더 많은 80개 중대 7천여 명을 투입해 시위대를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어제는 촛불집회가 끝난 뒤 3천여 명의 시위대가 거리 시위에 나섰고 오늘 새벽 경찰의 해산 과정에서 시위대 20여 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위 현장에서 연행된 여고 3학년생이 오늘 오후 1시 반쯤 석방돼 등교를 못하면서 경찰서 홈페이지에 천여 건의 항의글이 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단순 집시법 위반이 아니라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조사하느라 귀가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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