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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6만 명 '연락두절'…쓰촨성은 통곡의 도시

<앵커>

지진의 진원지인 원촨은 주민 6만명의 연락이 두절돼 생사조차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도로와 통신도 모두 끊겨 구조의 손길조차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쓰촨성 베이촨은 성한 건물을 찾아 보기 힘듭니다.

기중기가 동원돼 무너진 건물 더미를 치우고 생존자 구조를 시도합니다.

긴급 투입된 군인들이 소년을 구조하기 위해 애를 써 보지만 더기기만 합니다.

두장옌도 통곡의 도시가 됐습니다.

붕괴된 학교건물을 치우는 작업이 밤새 계속됐습니다.

주변엔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시신들이 천에 덮혀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작은 촛불로 희생자의 넋을 달랠 뿐입니다.

살아 남은 주민들도 이틀째 작은 천막에 의지해 강한 비와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이재민/두장옌 거주 : 이틀째 비가 와요. 좋을 리가 없죠. 견디려고 애를 쓰지만 참기 힘드네요.]

지진의 진원지인 원촨으로 가는 길은 모두 끊겼습니다.

도로는 지진의 충격으로 파괴됐고 길가에 있는 집들도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원촨에는 연락이 두절된 주민이 6만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군인들은 진입로를 봉쇄하고 있고 구호물자를 실을 트럭만 통과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 규모 조차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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