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특집 SBS 스페셜 - 환생불을 찾아서] SBS스페셜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오늘날 활불이 지니는 의미와 부탄불교의 진면목을 소개함으로써 한국불교의 현실과 종교의 참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히말라야의 산 속에는 부탄이라는 은둔의 나라가 있다. 교통신호등이 없는 나라, 민주정치보다는 왕정을 원하는 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전통복장을 고수하는 나라, 자연보호와 물질문명의 오염을 막기 위해 관광객을 제한하는 나라, 무엇보다도 국민의 행복지수(Gross National Happiness)가 가장 높다고 자부하는 나라가 바로 부탄이다.
가난해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나라 부탄의 국민들은 대체로 표정이 밝다. 부자라고 의시되지 않고 가난해도 주눅 들지 않는다. 그들은 부와 명예, 권력을 추구하는 세속적 욕망은 찰나의 쾌락을 위해 고통의 업을 쌓아갈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품성은 불교를 모태로 하는 독특한 종교적 삶에서 유래한다. 그들에게 불교는 종교이자 생활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