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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 1년 사교육으로 대학진학 도움 안돼"

<앵커>

수능시험을 앞둔 고 3학생의 경우, 1년동안의 사교육으로 대학 진학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사교육비 지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지난 2006년엔 우리 GDP의 3%인 23조 6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구당 월평균 49만 7천 원, 연간 595만 5천 원을 사교육에 쓰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투자가 고 3생들의 경우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소 이찬영 과장은 사교육의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고3 학생들은 1년간 사교육으로 수능점수는 다소 올릴 수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대학 진학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1년 동안의 사교육보다는 오히려 높은 가구 소득과 학부모의 학력수준, 출신학교의 진학률 등이 진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찬영/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과장 : 사교육 투자가 교육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하고 있고, 사교육 투자가 과연 효율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번 연구로 오히려 고등학교 3학년 이전의 사교육 필요성이 강조됐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김정명신/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공동회장 : 고3 학생들의 사교육 변수가 크지 않더라도 고 2학생까지의 사교육 변수가 여기서는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그런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가 사교육의 효율성보다도 우리 교육의 양극화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만큼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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