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친박 연대와 친박무소속 연대는 26명의 당선자를 내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내일(11일) 박근혜 전 대표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한나라당 복당 논의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지역구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홍사덕, 박종근, 구상찬 당선자 등 당 안팎 친박인사들의 줄이은 방문을 받았습니다.
박종근 당선자를 만난 자리에서는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을 잘 읽고 반영해 당을 잘 운영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이 공천과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친박인사들의 복당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친박연대가 14명, 친박 무소속 연대가 12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탈당한 친박 측 인사 가운데 26명이 생환했습니다.
특히 친박연대는 정당 득표율에서 자유선진당을 큰 차이로 제치며 한나라당, 민주당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청원/친박연대 대표 : 박근혜 대표를 사랑하시는 국민이 많고, 한나라당 공천은 잘못된 것을 사실상 인정하는 그런 셈이 된 것입니다.]
게다가 한나라당 내부에도 친박 측 당선자가 30여 명에 달해 친박측이 주요 국정현안 처리에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 소속 인사 26명은 내일 대구로 내려가 박 전 대표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친박 측의 복당문제를 비롯한 향후 진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커 박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