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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AI 바이러스의 공포…양계업계 긴장

<8뉴스>

<앵커>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돼 오늘(4일) 27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됐습니다. 양계업계에서는 1년 전 악몽을 떠올리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JTV 김철 기자입니다.

<기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에서는 하루 종일 살처분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안에 반경 5백m 내 27만 마리의 닭을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반경 3km내 닭과 오리의 반출입이 금지됐고 방역 통제초소는 20개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발생농장으로부터 8km 떨어진 만경강 철새에서 H5 항체가 검출됨에 따라 철새가 발병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1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이상길/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 : 일단 100억 정도 지금 배정을 했고 살처분 비용이나 계란 비용은 이미 시가에 산정기준이 다 돼 있기 때문에 한 50% 정도는 가지급 형태로..]

그러나 농가 요구액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박옥용/전북 양계협회장 : 5백6십억 정도가 되는데 이 손실을 농가에서만 보고 있을 것인가.]

닭고기의 수출길이 막혔고 국내 소비도 위축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전라북도는 2006년과 달리 이번 AI가 날이 따뜻한 4월에 발생해 추가 발병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AI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은 0도에서 한 달이지만 22도의 고온에서는 4일로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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