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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여성은 살 빼도 여전히 '뚱뚱하다' 느껴'

비만했던 여성들은 살을 뺀 후에도 자신의 외모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은 최근 체중 감량을 한 고객 87명과 체중 감량을 하지 않은 72명을 대상으로 몸무게 만족도에 대해 비교 조사한 결과 체중 감량을 한 그룹에서 자신을 뚱뚱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의 몸무게는 모두 60㎏ 초반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체중감량을 하지 않은 그룹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과체중'으로 판단한 경우가 26.4%(19명)에 그친 반면 체중 감량을 통해 현재 몸무게에 도달한 그룹에서는 65.5%(57명)가 과체중 상태로 자평했다.

김정은 원장은 "비만클리닉을 찾는 고객 중 체중감량에 성공해 표준 체중에 도달하더라도 자신은 여전히 보통 사람들에 비해 더 뚱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면서 "외국의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심리적으로 비만했던 것에 대한 피해의식이 더 클수록 이러한 효과는 오래 남는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체중 감량에 따른 신체 변화는 상대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스스로 보다 가치 있게 평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이러한 태도가 꾸준한 체중 감량 노력 및 체중 유지에도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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