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오늘(12일)부터 핵심전략지역인 영남지역 심사에 돌입합니다. 공천결과에 따라 친박근혜 측 의원들이 집단탈당할 가능성도 있어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초긴장상태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친박근혜 측 의원들이 몰려 있는 영남지역과 서울 강남권 심사를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정종복 공심위 간사는 내일 최고위원회의에 심사결과를 통보하는 것을 목표로 영남지역 심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까지는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입니다.
친박근혜 측 의원들을 중심으로 30명 안팎의 현역의원이 물갈이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어, 당안팎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천결과에 따라 친박 측 의원들이 집단탈당할 가능성도 있어 오늘 공천결과가 한나라당 공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앞서 공심위는 어제 서울 5명, 충남 1명 등 모두 6명의 공천내정자를 추가 발표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는 중랑갑에 방송인 유정현 씨, 내정자가 교체된 강북을에는 이수희 변호사가 전략공천됐습니다.
강동갑에는 김충환 의원이, 노원갑에는 현경병 당협위원장, 역시 공천내정자가 탈락한 은평갑에는 안병용 전 부대변인이 각각 공천을 받았습니다.
충남에서는 오병주 전 공주지청장이 정진석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국민중심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진석 의원은 대선 기여도를 감안해 비례대표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