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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왜 이러나'…11일새 3차례 운행중지

대구지하철 2호선 열차가 지난달 22일부터 12일 사이에 3차례나 운행을 중지하는 사태가 빚어져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4일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42분께 지하철2호선 범어역 지하2층 역사에서 화재경보와 함께 승객 대피 안내방송이 나와 일부 승객이 역 구내에서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어졌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는 경보를 알리며 2분여 동안 운행을 멈췄었다.

지하철공사는 "이날 심한 황사로 인해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확인 결과 화재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 열차운행을 정상화시켰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역 구내의 화재경보기는 작은 먼지나 소량의 연기가 발생하면 경보음을 울리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대구지하철 2호선은 지난달 22일 만촌역 내 변전소 전력차단기 화재로 인해 상하행선 열차 20대가 한꺼번에 운행을 멈춘 것을 비롯해 나흘뒤인 26일에도 담티역으로 진입하던 열차가 정전으로 운행중지하는 등 10여일새 세 차례나 멈춰섰다.

시민 이모(46.대구 수성구 만촌동)씨는 "운행중단이 잇따르는 지하철을 이용하기가 불안하다"며 "결국 사람이 설비를 다루는 만큼 지하철공사 직원들의 근무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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