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전에 지나침이란 없다"…일본 '안전제일' 터널

<8뉴스>

<앵커>

일본 도쿄에서 최근에 개통된 지하 터널이 치밀한 안전설비와 운용시스템으로 도시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습니다. 최근 터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한국에서는 눈여겨 볼 부분이 있습니다.

윤춘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쿄 외곽의 서부와 북부를 잇는 야마테 터널입니다. 

지난해말 개통된 상, 하행선 각각 5.5킬로미터의 이 지하차도는 무엇보다 철저한 안전설비가 자랑입니다.

우선 140대의 카메라가 백 미터마다 설치돼 있고 같은 간격으로 비상 전화도 놓여 있습니다.

충돌 사고가 발생해 화재의 우려가 있을때는 50미터마다 설치된 자동 스프링클러에서 안개비처럼 물이 쏟아집니다.

대형 화재로 번지기 전에 초기 진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 모든 설비는 24시간 가동되는 관제실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해 사고현장 접근이 어려울 때도 체계적인 진화가 가능합니다.

이런 첨단 설비만으로도 부족해서 한 시간마다 한 차례씩 담당 직원이 지하차도 안을 순찰합니다.

[오카노 다카시/일본 수도고속도로 담당자 : 유럽에서 있었던 터널 사고를 교훈 삼아 안전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자동차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 가스는 대형 집진기를 거쳐 깨끗하게 정화된 상태로 지상으로 배출됩니다.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일에는 지나침이란 있을 수 없다는 일본 사회의 안전 제일 철학이 야마테 터널 안에 구현돼있는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