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 경선에서 공화당 내 지지율 1위였던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민주당도 에드워드 전 부통령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해 대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한 때 전국 지지율에서 공화당내 1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치러진 6개 주 경선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줄리아니는 어제(30일) 치러진 플로리다 주에 모든 것으로 쏟아부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3위에 그쳤습니다.
줄리아니는 후보를 사퇴하면서 맥케인 상원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공화당은 맥케인 후보가 선두를 지키면서 롬니와 허커비 후보의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후보도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에드워드는 백인,남성 당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힐러리와 오바마에게 역전을 기대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에드워즈/민주당 경선 후보 : 내가 후보를 사퇴함으로써 선거전이 더욱 빛날 것입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힐러리와 오바마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다음달 5일 20여 개 주에서 치러지는 수퍼 화요일에선 후보 결정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힐러리든 오바마든 누가 후보가 되든 미국 역사는 새롭게 쓰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