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오바마 상원의원이 케네디 가문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될 슈퍼 화요일은 오바마 측에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드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바마는 케네디 가문의 지지가 정치적 영광이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오바마/민주당 대선후보 : 케네디 가문은 다른 어떤 것보다 민주당과 미국에 가장 좋은 편에 서 왔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승부의 고비가 될 다음달 5일 슈퍼 화요일 판세가 오바마에게 불리하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22개 주 가운데 대의원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대부분 주에서 오바마가 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우세지역은 고향인 일리노이와 흑인이 많은 조지아 주 뿐입니다.
오바마 돌풍이 거세긴 하지만 힐러리와의 전국 지지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습니다.
슈퍼 화요일에 앞서 내일(30일) 치러질 플로리다주 예비선거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는 힐러리에게 20% 포인트나 뒤져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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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딸 "오바마 지지"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