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팀이 고객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성화재에 대해서 오늘(25일) 새벽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을지로에 있는 삼성화재 본관 건물입니다.
오늘 새벽 3시쯤, 특검 수사관 30여 명이 이곳에 들이닥쳤습니다.
삼성화재 측이 고객이 받아가지 않은 렌터카 비용 등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들어왔다는 첩보 때문입니다.
삼성화재는 삼성증권과 함께 검찰에서도 일찌감치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했던 회삽니다.
어제 일부 언론에서 삼성화재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보도되자 대비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새벽에 압수수색한 것입니다.
특검은 본관 18층에 있는 자동차보험 보상 파트와 21층 경영지원실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또 '비밀금고'가 있다는 내부 제보자 말에 따라 22층 사장실과 책장 등을 여러 차례 뒤졌습니다.
그러나 용도가 수상한 작은 방은 찾았지만 비밀 금고는 없었다고 특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 최근에 공사한 흔적도 찾지 못했습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고객 돈을 빼돌렸다는 차명로 의심 계좌를 모두 내려받느라 18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전산센터 두 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