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다섯살의 직장인 윤 모씨.
9년 전 결혼 후, 두 아이를 키우면서 줄곧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요.
직장과 가정 두 곳 모두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지만,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만큼은 집에 도착하는 즉시 풀리곤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부부 60쌍을 대상으로 만족스러운 결혼생활과 직장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는데요.
조사 대상으로는 자녀를 두 세명 둔 금슬 좋은 맞벌이 부부가 선정되었고, 하루에 4번 침에서 채취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수치를 비교했습니다.
코티졸이란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만들어지는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직장 남성의 경우 코티졸 수치는 큰 변화 없이 줄곧 높은 수치를 유지했는데요.
여성의 코티졸 수치는 직장에 있는 동안 높아졌다가 집에 돌아오면 낮아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오한진/관동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 따라서 여성들이 감정의 변화에 의한 질병을 많이 앓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불안증이나 우울증 같은 질병들이 약 5배에서 10배 정도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많습니다.]
부부간의 좋은 금슬을 유지하고, 안정된 가정생활을 지키는 것.
모든 일의 근본이 됨은 물론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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