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무임 승차는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복지 정책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공짜표를 받기 위해 구걸하듯 줄을 서는 것이 불만입니다.
[주현규(72세) : 줄 서서 받을 때 서글픈 마음도 들고, 자존심도 상하고, 이게 복지인가 이런 생각도 들 때가 있고...]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까지 이렇게 무임권을 이용해 승차한 인원은 지난해만 2억 1100만 명.
무임권을 제작하고 나눠주는 등 관리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시는 무임 승차권을 무임 승차 기능이 포함된 은행 카드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은행의 신용카드나 현금카드에 무료 승차기능을 추가하고 계좌가 없더라도 무료로 카드를 발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은행 사업자 선정과 카드 발급까지 올 상반기 중으로 모두 마치기로했습니다.
당초 검토하던 전자주민등록증에 무료 승차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은 중앙 부처의 전자주민증 사업 추진이 지연돼 포기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내년 상반기 지하철 9호선 개통에 맞춰 현재 20% 정도 차지하는 일반 종이 승차권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무인 매표소가 실현될 경우 지하철 공사의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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