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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고급식용유가 더 좋다? 차이 없다!

포도씨와 해바라기씨, 유채씨, 그리고 올리브!

이들의 공통점은 건강에 좋다는 식용유의 재료들입니다.

유명 식품업체에서 출시된 식용유의 종류만 여덟 가지에 달합니다.

여기에다 튀김용, 샐러드 용으로 구분하면 수십 가지가 넘습니다.

[임종옥/양천구 양평동 : 건강으로 볼때는올리브유를 많이 쓰고요. 요리를 할때는 포도씨유를 써요. 깔끔하니까.]

업체들은 고급 식용유에 추가된 원료들이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판매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섭취가 늘면서 문제가 된 트랜스지방이 없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격은 0.9리터 기준으로 대두유가 2천7백50원 정도인데 포도씨유는 8천100원, 올리브유는 1만4백50원 정도로 비쌉니다.

[심순복/구로구 신도림동 : 가격 차이는 나도 그냥 올리브유 쓰고 있어요. 남편도 좀 비만한데 그런 것도 신경 쓰여지고 그래서….]

고급 식용유를 사용해 제품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한 치킨업체는 올리브유를 사용해 가격은 2천 원 인상했지만, 매출은 30%이상 상승했습니다.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한 참치와 자장면, 과자도 등장했습니다.

[윤석후 박사/한국식품연구원 : 모든 식물성 기름에는 트랜스 지방산이 없고 콜레스테롤도 없습니다. 그 안에 들어 있는 기름의 주 성분은 영양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고, 그 기름의 주성분 이외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에 의해서도 우리의 영양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고급식용유는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편승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튀기거나 구울 때까지 고급 식용유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식용유를 선택하는 것도 알뜰 살림의 지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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